3. 썬크림의 종류 – 무기자차, 유기자차, 혼합자차의 차이점
썬크림을 고를 때 ‘무기자차’와 ‘유기자차’라는 용어를 들어본 적이 있으실 겁니다.
이 용어들은 자외선 차단 성분의 종류에 따른 분류로, 자외선을 막는 방식과 성분의 특성, 피부 반응이 다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기준입니다.
이제부터 각각이 어떤 차이점을 가지고 있는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 무기자차(물리적 자외선 차단제)란?
무기자차는 이름 그대로 ‘무기물(광물)’을 사용한 자외선 차단제입니다.
대표적인 성분으로는 **징크옥사이드(Zinc Oxide)**와 **티타늄디옥사이드(Titanium Dioxide)**가 있습니다.
작용 원리
무기자차는 피부 위에 보호막을 형성해, 자외선을 피부에 흡수시키지 않고 피부 바깥에서 ‘반사’시키는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말하자면, 피부에 거울을 씌우듯이 자외선을 튕겨내는 개념입니다.
장점
- 자극이 적어 민감성 피부, 어린이에게 적합
- 자외선 차단 효과가 도포 직후부터 바로 발휘됨
- 자외선을 피부에 흡수시키지 않으므로 피부 속 산화 반응이 적음
- UV-A와 UV-B를 모두 차단하는 광범위 효과
단점
- 피부 위에 흰색 잔여감(백탁 현상)이 남을 수 있음
- 무거운 제형으로 답답하거나 뻑뻑하게 느껴질 수 있음
- 땀이나 유분에 약해 지속력이 다소 떨어질 수 있음
이런 분께 추천!
- 피부가 예민하거나 여드름,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분
- 영유아 및 임산부
- 백탁 현상이 상관없고 자연 성분 위주로 관리하고 싶은 분
✅ 유기자차(화학적 자외선 차단제)란?
유기자차는 유기 화합물로 이루어진 자외선 차단 성분을 사용합니다.
대표적인 성분에는 옥시벤존, 아보벤존, 옥토크릴렌, 유보솔 등이 있습니다.
작용 원리
유기자차는 자외선을 피부가 흡수한 뒤, 열에너지로 변환하여 방출하는 방식으로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손상을 막습니다.
즉, 자외선을 내부에서 화학적으로 분해하는 역할을 합니다.
장점
- 제형이 가볍고 부드러워 발림성, 흡수력, 투명도가 뛰어남
- 백탁 현상이 거의 없고 메이크업과의 궁합도 좋음
- 다양한 피부 톤에 자연스럽게 사용 가능
단점
- 자외선을 흡수하는 과정에서 피부에 열을 발생시킬 수 있음
- 피부에 따라 자극이나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음
- 도포 후 15~20분 정도 지나야 차단 효과가 발휘됨
- 어떤 성분은 환경 호르몬 논란 또는 산호초에 해를 끼친다는 우려도 있음
이런 분께 추천!
- 건성, 복합성, 메이크업 전용 썬크림이 필요한 분
- 빠른 흡수와 가벼운 사용감을 중시하는 분
- 백탁 없이 자연스럽고 투명한 마무리감을 원하는 분
✅ 혼합자차란?
혼합자차는 무기자차와 유기자차의 장점을 결합한 형태로, 최근 가장 많이 사용되는 타입입니다.
무기자차 성분으로 피부 자극을 줄이고, 유기자차 성분으로 발림성과 지속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핵심입니다.
작용 원리
자외선을 반사하고 동시에 흡수하는 이중 차단 방식으로 보다 안정적인 자외선 보호가 가능합니다.
장점
- 발림성 + 차단력 + 자극 최소화 모두를 어느 정도 만족
- 피부에 밀착력이 좋아 지속력이 뛰어남
- 대부분의 피부 타입에 무난하게 사용 가능
단점
- 제품에 따라 민감성 피부에 맞지 않을 수 있음
- 성분이 복합적이라 간혹 성분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음
- 소비자가 무기자차인지 유기자차인지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음
이런 분께 추천!
- 민감성은 아니지만 피부 보호도 중요하고 발림성도 고려하는 분
- 하루 종일 외출이 잦거나 활동량이 많은 분
- 하나의 제품으로 여러 장점을 챙기고 싶은 분
✅ 썬크림 선택 시 체크 포인트
썬크림을 고를 때 무기자차, 유기자차 외에도 아래 요소들을 함께 고려하면 더욱 좋습니다.
피부 타입 | 민감성이라면 무기자차, 일반 피부는 유기자차 또는 혼합자차 |
사용 목적 | 데일리용은 SPF 30 / PA++, 레저나 야외활동은 SPF 50+ / PA++++ |
메이크업 여부 | 메이크업 전용은 흡수 빠르고 백탁 없는 유기자차 권장 |
지속력 | 땀, 유분 많은 환경에서는 혼합자차나 워터프루프 제품 추천 |